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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연습실에 나가 바이올린 연습을 하고 왔다. 이 연습실이 과연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운데, 거실의 에어컨이 고장 나 있었다. 다행이 방마다 설치된 벽걸이형 에어컨은 제대로 작동을 해서 찜통은 면할 수 있었다.

지난 3주간 레슨을 받지 못 했다. 물론 연습도 제대로 못 했다. 올해 들어서는 바이올린 실력이 조금도 발전하지 못 하는 것 같다.

훈련도 끝났겠다, 내일부터 레슨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사무실에서 훈련 종료 기념 회식을 한단다. 전원 강제 참석이라 어쩔 수 없이 레슨을 또 다음 주로 미뤄야만 했다. 그래도 내일 회식 때는 레슨 핑계를 대고 가능한 일찍 빠져나올 생각이다. 소주는 마시기 싫다.

지난 주 토요일 남대문 시장에서 주문한 20만원어치의 술이 도착했다. 자세한 얘기를 쓰고 싶지만, 지금 샤워할 기력도 없을 만큼 피곤하다. 나중을 기약해야겠다.

2011/08/30 22:35 2011/08/30 22:3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