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osted
Filed under 일기장


그러니까 이 나라에서 사육되던 돼지의 3분의 1이 이 땅에 묻혀버렸다는 거잖아? 내가 왕이었으면 일을 이따위로 처리한 행정 관료들은 전부 생매장시켜버렸을 거다.

오늘, 하계 일과 시작. 출퇴근 시간이 30분 당겨졌다. 늘 조출하는 나로서는 퇴근시간 빨라진 것이 그저 반가울 뿐. 바이올린 연습 2시간. 비오티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. 기본기에 소홀하다. 스케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적고, 테크닉 연습은 거의 포기상태다. 지금 이 수준에서 평생 진보하지 못 할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. 보다 체계적인 레슨을 위해 선생님을 갈아치울 때가 온 걸까?

내일, 3주 만의 바이올린 레슨.

모레, 휴가. 허가가 떨어졌다. 북경 오리를 먹으러 가야겠다. 저녁 때는 유포니아의 연주회를 백스테이지가 아닌 객석에서 감상할 수 있겠지.

2011/03/02 23:27 2011/03/02 23: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