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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신촌에 가서 후배 둘과 맥주 한 잔 하고 왔다.

후배 중 한명은 현역 공군 병사이다. 우리는 군이라는 조직에 부품처럼 끼워져 있을 뿐이다. ‘김민’이라는 조각을 떼어내다가 그 후배 녀석의 자리에 끼워 넣은들 문제될 것은 아무 것도 없지. 마찬가지로 그 후배 녀석을 지금의 내 자리에 앉혀놓아도 조직은 문제없이 굴러 갈 것이다.

2011/02/20 03:07 2011/02/20 03: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