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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무 설 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다.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쉬는,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짐승이 300만년 이상 유지해 온 생활의 리듬마저 왜 보장받지 못 하고 살아야 하나. 특히 주간보고서와 월간보고서를 모두 만들어야했던 지난 일요일의 근무는 최악이었다. 밤새 일을 하고서도 아무런 성취감이 없다. 맥이 빠진다.

비오티 23번은 꽤 어렵다. 그동안 몰랐는데, 음정이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. 오늘은 음정 다잡는 것 위주로 연습을 했다.

어제 닭볶음탕을 먹었다. 직접 닭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하는 음식점인데, 지금까지 충주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요리였다. 충주에 손님이 찾아오면 데려가고 싶지만, 이런 편벽한 곳까지 누가 찾아오겠나.

설 연휴, 수, 목, 금, 토의 근무는 면했다. 화요일이나 일요일 근무에 걸릴 가능성은 상당하지만, 그 정도는 봐주지 뭐.

2011/01/25 23:44 2011/01/25 23:44